광주MBC- 유인촌 장관에게 듣는다

아시아문화중심도시, 장관에게 듣는다

진행자(김기태 교수) : 적지 않은 분들이 이미 시도에도 많이 있는 거대한 공연장으로 오해를 하시고 그렇게 큰 공연장을 지을 필요가 있냐고 하시는데 공연장만이 아니고 총체적인 문화발전소의 기능들이 종합되어 있는 말씀이시군요. 그렇다면 전당이 광주에 있지만 그 자체는 한국의 문화의 실험장이고 또 실현장이군요. 그래서 전당의 성공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? 그리고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성공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?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?

유인촌 장관 :그게 정말 큰 숙제입니다. 사실은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제일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 집짓는 문제는 건축가와 여기 관계된 사람이 결정해서 집을 지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별로 걱정을 안 했어요. 근데 오히려 걱정을 안 한 그 부분 때문에 시간을 끌었고 실제로 이 집이 지어진 다음에 여기에 뭘 채우고 그것을 통해서 이걸 어떻게 좋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것이었죠. 매우 어렵고 힘든 문제입니다. 서울을 예로 든다면 예술의 전당, 국립극장, 세종문화회관 같은 공연장도 성공을 못 하고 다 어렵거든요. 지금도 끊임없이 예산을 지원하고 거기에 맞는 대표적인 콘텐츠가 있는 지를 개발해야하는 거죠. 늘 야단맞고 반성합니다. 더욱이 전당은 기존에 있는 어떤 것들보다도 규모가 훨씬 큽니다. 이 곳에 뭘 채우고 어떻게 경영을 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거죠. 끊임없이 적자가 나기 시작하면 국가도 힘들어지지 않겠습니까. 그래서 지금은 적절하게 맞춰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개발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. 개관 전까지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개관과 동시에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 그래서 지금 스토리텔링위원회도 만들고 지식정보를 조금 더 교감할 수 있는 디지털적인 요소들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.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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